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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코스맥스 쿠쿠 등 펫코노미 성장에 공격적인 반려견 사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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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펫팸족이 크게 늘면서,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최근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등 관련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5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법인인 코스맥스펫을 신규 설립했다. 코스맥스펫은 그룹 내 건강기능식품 ODM 관계사인 코스맥스바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건기식 ODM 역량을 기반으로 10월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본격 선보인다.

진호정 코스맥스펫 대표이사는 "연평균 10% 이상씩 고속 성장 중인 펫푸드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충북 괴산에 반려동물 건기식 전문 공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며 "동물 진단 전문업체인 네오딘 바이오벳과도 공동연구협약을 맺었다. 향후 반려동물 화장품에 사용할 기능성 물질도 함께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찍이 펫가전 브랜드 넬로를 론칭한 쿠쿠 또한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으로 해외시장을 노린다. 라쿠텐, 아마존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을 마친 쿠쿠는 지난 6월 야마다덴키, 빅카메라, 요도바시카메라 등 일본 유명 가전 점포 약 70여 곳에 넬로의 펫제품을 입점시켰다. 내년까지 총 300개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V 홈쇼핑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생활용품 기업 크린ŽN의 반려동물 사업 위탁기관인 '하울팟 케어클럽'은 서울 한남동에 반려동물 복합시설을 오픈, 6개월만에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이 복합시설엔 유치원, 카페, 반려동물 용품샵, 식품관, 미용실 등이 들어서있다.

이 중 반려동물 유치원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34%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치원에 등록되어 등원하는 반려견의 수는 월 평균 170마리에 달하고 있다. 하울팟 케어클럽은 유치원 입학 전에 전문 강사로부터 반려동물의 성향을 꼼꼼하게 체크받는다. 3시간 가량 진행되는 성향평가는 반려동물의 대인 사회성을 비롯, 다른 개나 낯선 물건을 마주했을 경우 어떤 반응을 하는지 확인하며, 이를 통해 다른 개들과 원만하게 어울릴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유치원 입학 과정을 밟을 수 있다. 또 유치원 입학 후에도 강아지의 성격과 크기에 따라 반을 나누고 한 반에 최대 30마리만 배정하는 등 밀착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반려견의 활동 일지 등이 1일 1회 보호자에게 알림장으로 제공된다.

이와 관련 크린ŽN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며 지켜야 할 예의인 펫티켓(Pet+Etiquette)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 되었으며, 반려동물 유치원의 경우 특히 사회성을 높여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여 펫팸족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