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가처분 소득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고가 제품 대신 리퍼나 중고, 할인 상품 등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플렉스(Flex·소비 과시)' 대신 '짠테크'(아낀다는 뜻의 짠+재테크)가 뜨고 있는 셈이다.
롯데홈쇼핑은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전시품을 재포장한 리퍼 제품의 2분기 일평균 주문 건수가 1분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 여름 시즌 상품과 가구, 노트북 등 가전제품이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유통기한이 임박해 할인율이 높아진 식품과 건강식품 등도 2분기 일평균 주문 건수가 30%까지 늘었다.
명품 브랜드도 중고품이나 전시 상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13일~7월 13일)간 명품 리퍼·중고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남성용 가방과 백팩 판매량은 390%나 늘었다. 의류와 잡화도 217% 뛰었다.
같은 기간 수입 명품의 전체 판매 신장률이 16%인 점을 고려하면 명품도 리퍼나 중고 제품의 인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가 제품의 소비를 즐기던 MZ세대들도 리퍼나 중고 제품으로 눈을 돌리며 짠테크족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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