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왕년의 국대 넘버원' 정성룡(37·가와사키 프론탈레)이 현존 유럽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슛을 연속해서 선방하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정성룡은 20일 오후 일본 도쿄 일본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친선전에 선발출전해 'MNM(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트리오'를 상대했다.
정성룡은 전반 18분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수비를 일거에 무너뜨린 음바페와 순식간에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골문을 비우고 빠르게 달려나가 슛을 쳐냈다.
경기를 중계한 이상윤 해설위원은 "대한민국입니다. 정성룡입니다"라고 소리쳤다.
활약은 계속됐다. 27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다시 한번 최종수비를 뚫어낸 음바페가 골문 좌측을 노리고 찬 왼발슛을 오른 팔을 쭉 뻗어 선방했다.
음바페가 다시 공을 잡아 이번엔 골문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자세를 정비한 정성룡이 이 슛마저 막아냈다. 음바페가 허탈해하는 표정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정성룡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와 아르헨티나 대표로 만난 이후 12년만에 한 무대에서 마주한 메시에게 전반 32분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3분에는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르나우드 칼리무엔도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메시에게 시종일관 시달렸다.
하지만 몸값만 1억6000만유로(약 2180억원)에 달하는 'PSG 에이스' 음바페와의 대결에선 판정승을 거뒀다. 음바페는 하프타임에 벤치로 물러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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