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강철 매직'이 이제 국제 무대로 나간다. 창단 후 하위권에만 있던 KT 위즈를 3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이 이번엔 야구대표팀의 부활을 이끈다.
KBO는 21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위원장 염경업)을 개최하고 KT 이강철 감독을 WBC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1일 구성 직후 대표팀 감독 후보 리스트 선정 및 최종 선임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왔고 이날 회의에서 최종 심의 끝에 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2006년 1회, 2009년 2회, 2017년 4회 대회를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과 2013년 3회 대회를 맡았던 류중일 감독에 이어 세번째로 WBC 대표팀 감독이 됐다.
한국은 WBC에서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 등 초기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2013년과 2017년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23년에 열리는 5회 대회에서는 야구 부흥을 위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국제 대회 경력을 쌓았고 KIA 투수코치, 넥센, 두산 수석코치에 이어 2019년부터 감독으로 KT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WBC 1차 엔트리 구성을 기술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23 WBC는 내년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총 20개국이 참가한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B조에 편성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이 감독은 KT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WBC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에서도 국가대표 감독 겸직을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KBO 출범 40주년을 맞아 슬로건으로 내세운 '팬 퍼스트' 가치에 맞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22일부터 후반기 시즌에 들어가는 상황이라 WBC대표팀에 대한 말을 아낀 이 감독은 "시즌 중이기에 팀 성적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틈틈이 대표팀 구상도 하겠다. 본격적인 준비는 시즌 끝나고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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