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1개 때문에 노히트 노런이 눈앞에서 날아갔다.
강력한 '투고타저'가 몰아친 일본프로야구에서 올 시즌 5번째 노히트 노런이 나올 뻔 했다.
오릭스 버팔로즈의 우완투수 무쿠노키 렌(22)은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9회 2사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기록까지 타자 1명을 남겨뒀다. 무안타로 눌렸던 니혼햄 벤치는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 사토 류세이를 타석에 세웠다. 올 시즌 12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던 사토가 시즌 첫 안타를 때려 무쿠노키의 노히트 노런을 깨트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때려 중전안타로 만들었다.
사토는 4월 3일 오릭스전 이후 첫 출전 경기였다. 116개의 공을 던진 무쿠노키는 기록이 깨지자 바로 교체됐다. 8⅔이닝 1안타 11탈삼진 3볼넷 무실점.
무쿠노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고, 삼진을 잡으려는 욕심 때문에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9회 2사후 노히트 노런이 무산된 게 일본프로야구 통산 25번째라고 한다.
2000년 생인 무쿠노키는 오릭스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망주다. 프로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할 뻔 했다.
그는 지난 7월 7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첫 등판해 6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로 첫승을 따냈다. 오릭스 신인투수가 첫 등판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게 무려 33년 만이라고 한다. 2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중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신인투수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건 1987년 8월 9일 주니치 드래곤즈의 곤도 신이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달성한 게 마지막이다. 35년 만의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셈이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에선 지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의 퍼펙트 게임까지 총 3번의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 센트럴리그까지 포함하면 총 4번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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