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에 너무 욕심을 냈나.
시애틀의 '슈퍼루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결장중이다. 검진 결과 다행인 건 큰 부상은 아니라는 점. 하지만 갈 길 바쁜 시애틀 입장에서는 아쉽기 그지 없다.
신인 외야수 로드리게스는 올시즌 전반기 16홈런 52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 야수 중 압도적 페이스를 보여줬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올스타에도 뽑혔고, 홈런 더비에도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약간의 부상을 숨겼다. 로드리게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도중 도루를 하다 왼 손목을 삐었다. 하지만 주중 열린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홈런 더비에서는 후안 소토(워싱턴)에 밀렸지만, 2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런데 너무 무리했던 것일까. 후반기 시작 후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에 모두 빠졌다. 홈런 더비를 하며 손목 통증이 악화된 것이다. 갈 길 바쁜 시애틀은 지구 선두 휴스턴에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1위 추격은 힘들지만, 와일드카드 싸움이 한창이다. 뼈아픈 3연패다.
불행 중 다행인 건 MRI 검진 결과 구조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해 빠른 복귀를 기대해볼만 하다. 그래도 스캇 서비스 감독은 조심스럽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시애틀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아프다. 치료를 받은 후 상태는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홈런 더비 참가 후 손목에 무리가 가기는 했지만, 참가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 유일한 후회는 그 곳에서 2위를 한 것이다. 정말 멋있는 더비였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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