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어차피 우승은 맨시티야."
맨시티를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인 위르게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말에 팬들이 뿔났다. 클롭 감독은 2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타이틀을 위한 엄청난 싸움이 전개될 것이다. 그것이 프리미어리그다. 누가 레이스를 주도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맨시티가 챔피언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저지하지 않았다면 맨시티는 5~6연속 우승했을 것 같다. 이 나라에서는 정말 미친 짓이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버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승점 1점 차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맨시티는 최근 5시즌에서 4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맨시티의 우승 행진을 저지한 바 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사디오 마네를 보낸 대신 구단 최고 이적료인 8500만파운드(약 1330억원)에 다윈 누녜스를 품에 안았다. 맨시티는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고, 첼시, 토트넘, 아스널도 전력을 강화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클롭 감독은 "우리의 주요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물론 타이틀을 위해 싸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시즌의 대부분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해 싸우게 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팬들은 클롭 감독의 말이 달갑지 않다. 새 시즌이 열리기도 전에 맨시티의 우승을 예견한 것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시즌 개막도 전에 어떻게 포기하는 듯한 말을 할 수 있느냐, 경질성 발언이다', '1억파운드에 가까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놓고도 이같은 말을 하는 것은 넌센스다', '클롭의 멘탈은 끔찍하다'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시즌 FA컵을 제패한 리버풀은 30일 리그 우승팀인 맨시티와 커뮤니티실드에서 격돌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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