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석환(23)은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가장 주목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가능성이 김종국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은 내야수였던 그를 코너 외야수로 낙점하고 마무리 캠프부터 기회를 부여했다. 올 초 스프링캠프에도 이름을 올린 김석환은 선배 나지완(37), 이창진(31)을 위협할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최형우의 뒤를 이을 타이거즈의 차세대 좌타 거포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김석환은 개막 엔트리 등록 뿐만 아니라 개막전 출전까지 이뤄냈다.
그러나 1군의 벽은 높았다. 4월 한 달간 타율 1할7푼3리에 그친 김석환은 곧 주전 자리를 내줬다. 5월 1일 삼성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퓨처스(2군) 재정비를 거쳐 3주 만에 다시 돌아왔으나 침묵은 이어졌다. 6월 중순까지 1군 동행했지만, 타율은 0이었다. 주전 자리를 내주고 백업으로 벤치를 달구는 날이 길어졌다. 어쩌다 주어진 기회에서도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두 번째 퓨처스행 뒤 이달 초 다시 1군으로 돌아온 김석환의 전망은 썩 밝지 않았다. 이창진이 좌익수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가운데, 이우성까지 가세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백업으로 경기 후반부에 주어지는 기회에서 얼마나 재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후반기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였다.
이런 김석환이 오랜만에 웃었다. 24일 부산 롯데전에서 나성범의 대타로 나서 우측 폴대를 강타하는 큼지막한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문경찬이 뿌린 바깥쪽 높은 코스의 136㎞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3호. 지난 9일 한화전에서 아치를 그린 지 보름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전반기 막판부터 김석환은 서서히 타격감을 살려가는 눈치. 9~10일 한화전에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서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전에선 대타로 나선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리며 이전과는 달라진 타격감을 뽐냈다. 김석환은 "미련없이 내 스윙을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선게 주효했다"며 "항상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석환과 마찬가지로 전반기 상당 기간 부진의 늪에 헤매던 김도영(19)은 최근 들어 반등세가 두드러지는 모습. 부진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기회를 기다리며 자신의 기량을 다듬으며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롯데전에서 터뜨린 한방은 김석환에게도 반등의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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