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메시를 다시 데려와줘!"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한 요구조건이다. 리오넬 메시는 지난 여름 재계약에 실패하며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고 싶었지만, 재정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메시는 프랑스에서의 첫 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부진한 것은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였다. 메시가 떠난 바르셀로나는 추락을 거듭했다. 사비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2위까지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폭풍영입에 나서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마지막 퍼즐을 원하고 있다. 메시다. 26일(한국시각) 스포르트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라포르타 회장에게 올 시즌이 끝난 후 메시를 재영입해달라고 부탁했다. 사비 감독은 메시와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있다. 바르셀로나 전성시대를 함께 한 주역이다. 내년 여름이면 메시의 나이가 36세가 되지만, 사비 감독은 여전히 메시가 그라운드 위에서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파리생제르맹은 메시와 계약 연장을 노리고 있다. 메시가 전성기만큼의 기량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마케팅,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파리생제르맹은 메시와의 동행을 원하고 있다. 과연 메시가 친정팀으로 돌아올까. 올 시즌 종료 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