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 사이영상 수상자의 충격적인 몰락이다. 댈러스 카이클이 결국 굴욕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좌완 투수 카이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이클은 이번주 후반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뛸 예정이다.
카이클은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뿐만 아니라 골드글러브 5회 수상, 올스타 2회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하지만 2019시즌부터 성적이 급강하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난 후에도 좀처럼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그는 화이트삭스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5월말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된 카이클은 6월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애리조나에서 6월 27일 빅리그에 콜업된 카이클은 4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6월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4⅓이닝 4실점에 이어 7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14⅓이닝 18실점(16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2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고, 이 등판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등판이 됐다.
애리조나는 21일 카이클을 지명할당(DFA) 처리 했고, 사흘 동안 영입 의사를 보이는 팀이 없어서 방출됐다. 그리고 26일 어렵게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아무리 부침이 있다고 해도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던 최고의 기량을 갖춘 투수가 2개월 사이 2번의 방출로 팀을 옮기고, 2번 모두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은 충격적인 결과다.
카이클은 이제 텍사스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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