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주장 하주석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터졌다.
26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안타를 때리고 2타점을 올렸다. 4대2 승리를 견인했다. 6연패를 끊고 다시 2연패에 빠진 팀을 살렸다.
선발 장민재는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6월 24일 삼성을 상대로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뒀는데, 다시 삼성전에서 4승을 수확했다.
2-1로 앞선 8회초 2사 1,2루. 7회말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한화에 추가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곧이어 하주석의 배트가 불을 뿜었다.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4-1. 하주석은 앞선 2회 1루쪽 내야안타, 4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쳤다.
한화는 4회초 '0'의 균형을 깼다. 1사후 김인환 하주석이 연속 안타를 때리고, 최재훈이 사구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8번 장진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0.
삼성은 7회말 반격에 나섰다.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익수쪽 2루타, 호세 피렐라가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오재일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맞아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이어 이원석의 희생타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피렐라가 길게 리드를 했다가 태그아웃됐고, 더블스틸을 시도하다가 3루 주자가 주루사했다. 동점,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승리없이 시즌 11번째 패배를 안았다.
포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