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왜 하필 지금 다치냐고...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새 식구 영입에 암초를 만났다. 슈퍼스타 폴 포그바의 갑작스러운 부상이 토트넘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6명의 선수를 데려오며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선수 영입설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유벤투스의 미국 출신 국가대표 웨스튼 맥케니다. 맥케니는 샬케에서 뛰다 지난 2020년 유벤투스에 임대 이적했고, 한 시즌 맹활약하며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을 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이적료가 1850만파운드였다.
맥케니는 지난 시즌 중족골 골절상으로 고생하기는 했지만 세리에A 1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모든 대회 29경기 4골을 성공시키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과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맥케니를 오랜 기간 주시하고 있었으며, 올 여름 그를 데려오는 데 관심이 크다고 보도했다. 현 토트넘 단장인 파비오 파라티치가 팀에 오기 전 유벤투스에서 일했고, 맥케니를 데려올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맥케니를 잘 알고 있다.
유벤투스 역시 꼭 붙잡아야 하는 '필수 전력'으로 맥케니를 분류한 건 아니다. 3400만파운드(약 535억원)만 받으면 맥케니를 토트넘으로 보내줄 수 있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다시 돌아온 스타 포그바다. 포그바는 복귀 2주 만에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반월판 손상 판정을 받았다. 약 2개월 정도 뛰지 못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맥케니가 중요해졌다. 포그바가 없는 동안 중원을 지켜줘야 한다. 이 문제로 유벤투스는 맥케니의 토트넘행을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