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이 맨체스터는 가지 않겠다고 '확인 사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개월 넘게 공을 들였지만 헛수고만 한 꼴이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각)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오직 첼시를 가는 경우 뿐이다. 더 용은 맨체스터에 관심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사실 더 용은 맨유의 러브콜을 받는 내내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맨유는 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뚜렷하게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협상까지 타결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돌아온 것은 '갔으면 첼시를 갔지 맨유는 아니다'라는 냉혹한 반응 뿐이었다. 애초에 맨유는 오를 수 없는 나무를 2개월 내내 바라본 셈이다.
맨유는 이로써 가장 큰 퍼즐을 놓친 채 새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맨유는 2021~2022시즌을 역대 최저 승점으로 마친 뒤 부활을 다짐했다. 리빌딩 전문가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텐하흐는 아약스 시절 인연이 있었던 더 용을 가장 먼저 영입하겠다고 구단에 요청했다. 더 용은 맨유와 텐하흐의 1순위 타깃이었다. 가장 먼저, 가장 오랜 기간 공을 들인 더 용이 끝내 맨유를 외면했다.
여러 이유가 복합적이다. 먼저 더 용은 어린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자신의 드림 클럽에 입단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로 추락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잔류에도 실패했다. 유럽대항전 2부리그 격인 유로파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결정적으로 클럽 문화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데일리메일은 '더 용은 맨유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 더 용은 맨유가 경영진에 의해 불규칙하게 운영되고 이 때문에 텐하흐와 재결합을 꺼린다'라고 설명했다.
텐하흐 감독의 출발이 험난하기만 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하면서 가장 취약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에 급한 불은 껐다. 더 용과 에릭센으로 중원을 구성하려 했던 계획은 일단 실패다. 여기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이적을 원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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