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3실점을 할 때까지만 해도 고전이 예상됐다. 8회까지 던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원태인이 에이스다운 역투를 했다.
28일 포항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한 원태인은 8회까지 5안타 3실점 호투를 했다. 106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8이닝 경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또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출발이 불안했다.
1회 안타 2개와 사구로 선제점을 내준 뒤 김인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바로 안정을 찾았다.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이어갔다. 1회 4안타를 내줬는데, 이후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했다. 또 2회부터 8회까지 6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원태인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문용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현재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 13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이 깊어져 9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마운드 사정이 안 좋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부상으로 빠진데 이어, 백정현도 가벼운 부상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쉰다. 총체적 난국이다. 그래서 원태인의 8이닝 역투가 더 돋보인다.
포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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