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켈리-김광현의 에이스 빅매치가 펼쳐진 28일 SSG랜더스파크.
양 팀 덕아웃 화제는 전날인 27일 KBO 데뷔전을 치른 SSG 새 외인 좌완 투수 숀 모리만도(30)였다.
SSG 김원형 감독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에 "원래 기대했던 제구에 구위까지 좋았다"며 "좌완인데 평균 구속 145㎞이 넘고 커브 등 변화구도 좋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LG전이라 더 특별했다"고 극찬했다.
모리만도는 데뷔전에서 선발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톱타자 박해민을 맞아 포수 사인에 고개를 흔든 뒤 148㎞ 빠른 공으로 3구 삼진을 잡는 모습이 김원형 감독의 눈에 포착됐다.
첫 등판임에도 모리만도는 단 86구 만에 6이닝을 마쳤다. 스트라이크가 57개 일만큼 공격적 피칭을 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1㎞, 평균 147㎞, 커터가 최고 143㎞, 평균 138㎞를 찍었다. 커브와 포크볼로 타이밍과 각도를 빼앗았다.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모리만도에게 일격을 당한 LG 류지현 감독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 감독은 "대만리그 2경기 봤는데 어제 만큼은 아니었다. 화면상 제구도 어제 정도는 아니었다. 어제는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지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어제는 모리만도가 주도권을 가지고 들어온 경기였다. 기대한 것 보다 (우리 공격이) 안 풀렸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 상대하게 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섣부른 천적 관계 형성에는 경계심을 비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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