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날아들었던 파울타구.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소화했다.
박세혁(32·두산 베어스)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박세혁은 5회와 7회에도 안타를 치면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3으로 지고 있던 9회초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마지막 추격 불씨를 살렸다.
박세혁의 2루타는 역전의 발판이 됐다. 안재석의 볼넷에 이어 강승호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가 됐다. 허경민이 고의 4구로 나간 뒤 대타 송승환이 적시타를 쳤고 박세혁과 안재석이 나란히 홈을 밟았다. 점수는 4-3. 이후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면서 두산은 7-3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도 있었다. 양석환 타석에서 더그아웃으로 향한 파울 타구에 박세혁이 맞은 것. 땅에 한 차례 바운드 되긴 했지만, 빠른 속도로 날아갔던 만큼 충격이 상당했다. 박세혁은 더그아웃에서 고통을 호소했지만, 9회초 다시 돌아온 타석까지 소화했다.
9회말. 박세혁은 다시 마스크를 쓰고 나왔고, 정철원과 호흡을 맞추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 박세혁이 투수들을 끝까지 차분하게 잘 리드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박세혁은 "개인적인 4안타보다 팀이 승리한 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꾸준하게 올라오는 타격감이 빛났다. 박세혁은 4월 23경기에서 타율은 1할3푼3리에 머물렀다. 힘겨운 출발을 했지만, 5월 24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했고, 6월에는 20경기에서 2할8푼3리로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박세혁은 "전반기 막판부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아울러 "팀이 4연승을 달성하는 데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포수로서, 또 타자로서 어떤 역할이든 도맡으며 팀 승리만을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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