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친선경기였지만, 양 팀 선수들이 강하게 충돌했다.
맨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올레볼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양 팀 모두 베스트에 가까운 전력을 내세우며, 뜨거운 의지를 다졌다. 사건은 전반 종료 직전 발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얀 오블락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했다. 충돌 과정에서 맥토미니가 팔꿈치를 썼고, 오블락은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맥토미니의 거친 행동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뿔이 났다. 야닉 카라스코가 강하게 항의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맨유가 초반 몰아붙였다. 앤써니 마르시알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맨유가 주도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새로 영입한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투입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것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후반 41분 주앙 펠릭스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추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프레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프리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