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41년 역사의 KBO리그에서 절대 깨질 수 없는 기록으로 타격 부문서 두 가지가 꼽힌다.
원년인 1982년 MBC 청룡 백인천의 타율 0.412와 2003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홈런 56개가 그것이다. 4할 타율은 여러 선수들이 도전에 나섰지만, 문턱에서 주저앉은 난공불락의 벽이다. 한때 한 시즌 아시아 최다기록으로 군림했던 56홈런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넘기 힘든 아성이 됐다.
이승엽이 이 기록을 세운 2003년 팀당 경기수는 133경기로 지금보다 11경기가 적었다. 만약 그 시절 144경기를 치렀다면 이승엽은 산술적으로 4~5개를 더 쳐 60~61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한국 프로야구에도 60홈런이란 금자탑이 세워졌을 지도 모른다.
과연 KBO리그에 60홈런 기록이 나올 수 있을까. 이승엽 이후로는 박병호가 2014년 52개, 2015년 53개를 각각 날려 근접했지만, 이제는 50홈런조차 보기 힘든 시대가 됐다. 미래는 더 어둡다. 고교 및 대학에 홈런 타자가 없다고 한다. 나무배트를 쓰는데다 이기는 야구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프로 무대 자체도 투고타저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20대 젊은 거포가 눈에 안 띈다. 30홈런으로 이 부문 독주 중인 36세의 박병호가 여전히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1일 현재 홈런 상위 12명 중 20대는 16개를 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와 13개를 날린 한화 이글스 김인환(28) 둘 뿐이다. 이정후는 전형적인 거포와 거리가 멀고, 올해 첫 풀타임 기회를 얻은 김인환은 곧 30대로 들어선다. 지난해 홈런 '톱10' 중 20대는 삼성 구자욱 뿐이었다. 올해 29세인 구자욱 역시 중장거리 스타일이다. 당장 60홈런, 아니 50홈런이라도 바란다면 토종이 아닌 외국인 타자 중에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는 이미 60홈런 기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에 경우 1927년 베이브 루스가 처음으로 60홈런을 터뜨렸고, 1961년 로저 매리스가 61홈런으로 새 기록을 썼다. 이후 스테로이드 시대인 1999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가 60홈런은 물론 70홈런 고지마저 정복하면서 거포 전성시대를 다시 열었다.
올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60홈런을 넘길 수 있는 장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저지는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2회말 투런포를 때려 시즌 43홈런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67개를 때릴 수 있다.
일본에서는 2013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외인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130경기에 출전해 NPB 첫 60홈런을 터뜨렸다. 1936년 출범한 NPB는 1950년 쇼치쿠 로빈스의 고즈루 마코토가 130경기에서 51홈런을 날려 50홈런 클럽을 열었고, 14년 후인 196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 사다하루가 55개의 아치를 그리며 발렌틴 전까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49년간 지켰다.
올시즌엔 야쿠르트의 22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37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데, 지난 30~31일, 이틀 동안 4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하며 60홈런 기대감을 높였다. 무라카미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시즌 56개의 아치를 그릴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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