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정재(50) 감독이 "'오징어 게임' 성공,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100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첩보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에서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를 연기함과 동시에 '헌트'를 통해 연출 데뷔에 나선 이정재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헌트'를 향한 진정성을 고백했다.
이정재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성공도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100배 이상 높다. 나이가 먹었고 청춘스타나 아이돌은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해외에서 많이 알아봐주고 외국 식당가면 서비스까지 얻어 먹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됐다. 이런 내 자체가, 현상이 너무 신기하다. 개인적인 즐거움이고 기쁨이지만 또 더 잘 만들어서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나올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들에게 축하 메시지가 올 때마다 '다음은 당신이야'라는 말을 많이 한다. 모든 필름메이커가 인정받기 바란다. 다음은 그들의 작품이, 그들의 연기가, 그들의 노력이 꼭 인정 받기 바란다는 마음이 크다"며 "나도 운이라는 부분에 충분히 공감한다. 어떤 성공에 있어 조금씩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운이나 실력이 뛰어나 얻은 게 아니라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거나 상대의 호흡, 또 운이 좋았다는 등 여러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다양한 것이 모아져야 성공으로 가는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의 시나리오가 나에게 온 것은 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게 규정지어서 말하기 어렵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서는 "어제(2일) 황동혁 게임이 '헌트' VIP 뒤풀이까지 와줬다. 그동안은 황동혁 감독에게 안 물어봤는데 사실 나도 시즌2에 대한 시나리오가 너무 궁금하다. 그런데 황동혁 감독은 자꾸 조금씩 정보를 주더라. 철희와 영희 인형이 나온다는 등 인터뷰에서 조금씩 밖에 이야기 하니까 어제 만나서 '자꾸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시즌2는 굉장히 촘촘히 쓰인 트리트먼트가 준비가 됐다. 이제 설계가 안성이 된 이야기로 시나리오화에 돌입했다"고 귀띔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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