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바라던 카드가 터졌다. '이적생' 에르난데스(23·브라질)가 인천 이적 후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7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인천(9승10무6패)은 세 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전반 9분 델브리지의 자책골로 0-1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이명주,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을 묶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인천은 7월 이후 치른 6경기에서 1승3무2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주포' 무고사의 이적 여파가 컸다. 무고사는 전반기 18경기에서 14골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그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일본의 빗셀 고베로 떠났다. 인천은 무고사가 떠난 뒤 5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대구전을 앞두고 조 감독이 "무고사를 데려와야 할 것 같다"며 헛웃음을 지은 이유다. 특히 무고사는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4골을 넣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무고사의 자리를 채울 인물로 에르난데스를 집었다. 2020년 전남 드래곤즈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한 에르난데스는 경남FC에서 꽃을 피웠다. 2021년 경남 소속으로 27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올 시즌도 20경기에서 8골을 폭발했다. 조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인천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왔지만 템포, 개인 기량 등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팀이 원하는 부분을 조금 더 숙지하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는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대구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감각적인 득점포를 가동한 에르난데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상의 탈의-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에르난데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경기가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또 한 번 힘을 발휘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어시스트'로 김도혁의 결승골을 도왔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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