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의 캡틴 김진혁(29)이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가마 감독(54·브라질)이 이끄는 대구의 상황이 좋지 않다. 최악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경기에서 5승12무8패(승점 27)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6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1대0 승) 이후 8경기째 승리가 없다. 무엇보다 올 시즌 원정에서 무척이나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원정 승리가 없다.
무승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도 심해지는 모습이다. 대구는 리드를 잡고도 경기 막판 상대에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31일 수원FC전에선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2대2 무승부를 남겼다.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구의 주장이자 수비 핵심인 김진혁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인천전 패배 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있을 것이다. 나는 주장이란 직책을 맡은 사람이라서 더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이 시기를 빨리 넘기고 싶다.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실수가 나오니 나부터도… 이러면 안 되는데 경기장 안에서 좀 두려움이 생긴다. 빨리 깨야한다. 선수들의 역할이다. 이겨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빨리 극복해 내야 힘든 시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진혁은 인천전을 앞두고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팬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인천전에서 득점을 기록하고선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사과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뒤에는 마이크를 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SNS 댓글을 읽어봤다. 팬들이 답답해하는 것을 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팬들과 대화하지 못했던 것 같다. SNS를 통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경기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아 답답했다. 골 넣은 순간 팬들이 보였다. 그래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도 그렇고 우리도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끼리 '잘 해보자' 하는데 경기장에만 들어가면 이상하게 뭐가 있는 것처럼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했다.
대구는 10일 강원FC와 격돌한다. 그는 "나는 결과를 내야 하는 프로 선수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시기다.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다. (팬들께서)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팬들도 많이 애타는 것 안다.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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