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는 확실한 선발이 6명이나 된다.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웨스 벤자민에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엄상백 등 4명의 국내 투수가 있다.
그동안 엄상백을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로 써왔지만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배제성의 1군 콜업시기가 다가오면서 KT 이강철 감독은 무더운 여름 기간 동안 6선발 체제로 갈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소형준이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제외됐다. 어깨뭉침 증세를 보여 관리 차원에서 선발을 한차례 빼준 것. 별 다른 문제가 없으면 열흘 뒤엔 복귀할 수 있다. 소형준을 대신해 배제성이 올라와 그 자리를 메울 예정. 5선발 체제는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것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이미 작년보다 많은 이닝을 던졌다. 그동안 꾸준히 던져왔으니 한번 쉬게 해줄 타이밍이 된 것 같다"라면서 "다른 선발 투수들도 체력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면 한번 정도 빼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6명 중 한명이 쉬면서 5선발 체제를 유지하는 변형 5선발이 가능한 상황.
소형준이 복귀한 이후 선발 투수 모두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다. 일주일에 한번만 던지면 되기에 체력관리에 유리하고 2연전 체제여서 일주일에 3팀을 만나게 돼 투수들이 더 편하게 던질 수 이는 팀을 골라서 등판할 수가 있는 장점이 생긴다.
돌아오는 배제성이 어떤 피칭을 해줄지가 키포인트다. 배제성이 시즌 초반과 같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6선발 체제를 실현시킬 수도 있지만 전반기 막판처럼 부진하다면 배제성의 선발 투입이 어려울 수 있다. 현재 상황이 시즌 초반처럼 여유가 있어 등판을 하면서 컨디션을 찾게 해줄만큼 여유를 보일 시기는 아니다.
배제성은 지난 2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보였지만 7일 삼성전서는 1⅔이닝 동안 6안타 5볼넷 6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이 감독은 "배제성이 던지는 것을 직접 봐야 확실한 컨디션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선발이 많아서 걱정인 KT. 결국은 잘던지는 투수가 살아남는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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