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커브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직구가 최우선이지만, 체인지업 외에 커브와 슬라이더가 확실히 추가되면 더 공략하기 힘든 투수가 될 수 있다."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한 이의리(20·KIA 타이거즈). 사령탑도 충만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KIA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현재 5위인 KIA로선 확실히 떨쳐내야할 5강 경쟁자다.
전날 KIA는 이의리의 호투와 최형우를 비롯한 타선의 폭발로 9대0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어젠 이의리가 초반에 상대 타선을 정말 잘 막았다. 타선도 대구 경기 때와는 달리 집중력이 좋았다. 3회 최형우의 2타점 2루타가 정말 컸다"고 평했다.
"무조건 그날 제일 좋은 공으로 승부하라고 한다. 직구가 최우선이고, (이의리의 경우)커브나 체인지업 중에 좋은 공을 그 다음으로 구사한다. 올시즌 확실히 커브 제구가 좋아졌다. 앞으로더 공략하기 힘든 투수로 갈 수 있다."
지난해 이의리는 부상으로 이탈하며 94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올시즌엔 벌써 119⅔이닝을 던졌다.
김 감독은 "사실 2년차 투수인데, 규정이닝까진 생각 안했다. 120~140이닝 정도 봤다"면서 "그런데 지금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로테이션상 좀더 지켜볼 생각이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규정이닝(144이닝)은 넘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투수' 양현종과 비교한다면 어떨까. KIA 원클럽맨인 김 감독은 양현종 역시 데뷔 때부터 오랫동안 지켜봐온 인물이다.
그는 "2년차 양현종과 구위는 비슷했다고 본다. 특히 직구는 그렇다. 성적은 의리가 좀더 낫다"면서도 "(양)현종이는 1~2년차 때는 불펜과 선발을 오갔다.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킬 수 없었다. 본격적인 선발투수로 잠재력을 터뜨린 건 3년차 때다. 그??부터 양현종은 에이스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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