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트라이크존 확대가 타격왕에도 영향을 끼치는 걸까. 3할5푼이 되지 않는 타격왕이 탄생할 조짐이다.
올시즌 타격왕 싸움이 치열하다.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타율 3할3푼9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3할3푼8리로 1리차 2위로 바짝 붙어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0.325),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0.324),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0.324)가 뒤따르고 있는 상황.
그런데 타격 1위의 타율이 예전보다 낮다. 10개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 타격왕은 모두 3할5푼을 넘겼다. 2019년부터 반발계수가 떨어진 단일구를 사용하며 전체 타율이 낮아졌지만 타격 1위만은 최강의 정확성을 보여줬다. 2015년 NC의 에릭 테임즈가 무려 3할8푼1리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고, 2016년엔 삼성의 최형우가 3할7푼6리, 2017년엔 KIA 김선빈이 3할7푼으로 1위에 올랐다. 모두 3할7푼 이상을 기록했다. 2018년엔 LG 김현수가 3할6푼2리로 1위.
단일구가 된 2019년엔 NC 양의지가 3할5푼4리로 첫 타격왕에 등극했고, 2020년엔 KIA 최형우가 3할5푼4리로 두번째 타격왕이 됐다. 지난해엔 키움 이정후가 3할6푼으로 데뷔 첫 타격왕에 등극했다.
7년 동안 타격왕 중 최저 타율이 3할5푼4리였다.
올해는 타격 1위의 타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4월말엔 롯데 한동희가 4할2푼7리로 1위였고, 5월까지는 피렐라가 4할이었다. 6월말까지는 이대호가 3할5푼1리로 1위. 그리고 7월말엔 피렐라가 3할4푼3리를 기록했다. 그리고 8월 중순이 된 현재 3할4푼 아래로 내려온 상황이다.
시즌 막판엔 규정 타석을 채울 가능성이 있는 NC 박건우(0.349)와 LG 문성주(0.346)가 아직은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가장 최근의 3할3푼대 타격왕은 지난 2008년 KIA 이현곤의 3할3푼8리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0개구단 체제 타격 1위
2015=테임즈=NC=0.381
2016=최형우=삼성=0.376
2017=김선빈=KIA=0.370
2018=김현수=LG=0.362
2019=양의지=NC=0.354
2020=최형우=KIA=0.354
2021=이정후=키움=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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