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별명이 하나 추가됐다. 이제는 '혼밥두'다.
호날두는 지난 6월부터 독불장군 행보를 고집했다. 팀 분위기를 흐린 끝에 동료들로부터 민심까지 잃은 모양이다. 이제는 밥도 혼자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아담 크래프톤 기자는 15일(한국시각) 호날두가 동료들과 떨어져 혼자 점심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호날두가 계속해서 맨유를 떠나려고 시도했다. 이 때문에 동료들이 크게 실망했다'라며 동료들이 호날두와 겸상도 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암시했다.
이적 시도는 사실 빙산의 일각이다.
디애슬레틱에 의하면 호날두는 맨유를 자신의 입맛대로 굴리려고 시도했다. 호날두는 이미 1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하지만 3월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에 남아 에릭 텐하흐 감독과 리빌딩 작업에 힘을 쓰는 대신 호날두가 원하는 선수 영입을 약속 받았다.
호날두의 요구는 신임 텐하흐 감독의 계획과 맞지 않았다. 결국 그 선수는 다른 클럽으로 향했다. 호날두는 여기서 빈정이 상했다. 6월 말, 돌연 이적 선언과 함께 팀 훈련에 모조리 불참했다.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이적시장은 호날두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호날두는 에이전트와 함께 새로운 클럽을 백방으로 찾았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최악의 앙숙이었던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접촉할 정도였다. 이 두 클럽은 물론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PSG), 유벤투스, 첼시 등 여러 클럽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호날두는 어쩔 수 없이 7월 말이 돼서야 맨유에 합류했다. 8월 1일 처음으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는 전반전 종료 후 교체되자 그냥 집에 가버렸다.
14일 브렌트포드전 0대4 참패 후에는 팬들을 향한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았다. 원정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도 생략하고 그라운드를 나갔다.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텐하흐 감독과 악수는 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동료들도 결국 호날두의 이런 행동들에 진저리가 난 모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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