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집중타가 희비를 갈랐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LG의 6대3 승리. 이날 LG는 초반부터 삼성 선발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 공략에 성공했다. 일찍 점수를 뽑아내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
특히 중심 타자들의 활약에 승패가 엇갈렸다. LG 중심 타자들은 수아레즈를 상대로 집중 포화에 성공했고, 삼성 중심 타자들은 산발 안타로 2득점에 그쳤다. 특히 채은성과 호세 피렐라가 맞붙은 4번타자 대결에서는 3타점을 쓸어담은 채은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최고 타율, 최다 안타, 득점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피렐라지만, 팀의 패배만큼은 막을 수가 없었다.
LG는 단 두번의 찬스를 확실히 살렸다. 1회말 1아웃 이후 박해민의 안타로 주자가 출루하자마자 3번타자 김현수가 박해민을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가 폭투까지 내주면서 흔들리자, 이번에는 4번타자 채은성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시원한 적시타를 추가했다. 집중타를 앞세워 수아레즈를 흔든 LG 타자들은 1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잠잠하던 LG는 5회말 추가점을 냈다. 채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해민의 볼넷과 김현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잘 차려진 밥상을 채은성이 호쾌하게 떠 먹었다. 채은성은 다시 한번 수아레즈를 무너뜨리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은 직후 포수를 김태군에서 김재성으로 교체했다. 문책성 교체였다.
특히 삼성의 마지막 기회였던 8회초가 승부처였다. 삼성은 1~3번 타자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이날 경기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피렐라가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5번타자 오재일이 스탠딩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이어 대타 김성윤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무사 만루에서 1점을 얻는게 그쳤다.
LG는 8회에만 투수 3명을 투입해 위기를 막아냈고, 승리도 지켰다. LG는 삼성과의 시즌 전적에서 10승3패로 크게 앞선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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