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전 사령탑인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결국 옳았다.
잊혀진 '재능 천재'이자 손흥민의 절친인 델레 알리(에버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퇴출'된다. 에버턴에서도 설자리를 잃은 그는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EPL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를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등과 비교하며 극찬을 쏟아냈다. 손흥민,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동력을 잃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전자리에서 밀려난 그는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알리는 올초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이 알리의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다.
추락한 알리의 현실에 무리뉴 감독이 다시 소환됐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다큐 'All or Nothing'에서 알리를 향해 던진 충고가 새삼 화제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난 어제 20세였는데, 지금은 56세다.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른다. 넌 할 수 있는데도 못한다면 언젠가는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며 "난 네가 모든 경기에서 MOM이 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난 단지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를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가 너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정 어린 조언이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알리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무시했다. 한창 꽃을 피울 26세의 나이지만 알리의 날개는 이미 꺾여 버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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