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과 성남FC, 맞대결하는 양팀 감독의 컨셉은 확실하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2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홈경기에 주전급 자원을 총투입했다.
지난 라운드 김천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겠단 의지가 느껴지는 라인업이다.
'주장' 나상호 강성진 조영욱이 스리톱을 맡는다. 팔로세비치, 케이지로, 기성용이 미드필드를 담당하고 윤종규 이상민 이한범 김진야가 포백을 꾸린다. 양한빈이 골키퍼 장갑을 긴다. 공격수 일류첸코는 박동진 정한민 등과 함께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
경기 전 만난 안 감독은 (경기를)지배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장에서 개선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지난라운드 수원전 대비 선발진이 절반 이상 바뀌었다. 뮬리치, 권순형 밀로스, 권완규 등 척추라인을 담당하던 핵심 자원들이 모두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그 자리에 조성욱 강의빈 장효준 이재원 등이 투입됐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번 서울전과 같은 패턴이다. 일단 실점하지 않고 버티기 위해 수비에 무게중심을 뒀다. 선수들에게도 서울을 상대로 승리한 그날 얘기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지난경기'는 지난 5월 21일 상암에서 펼쳐진 경기를 일컫는다. 당시 성남은 전반 26분 권완규가 퇴장당하는 숫적 열세를 딛고 구본철의 전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팔라시오스가 조커 역할로 차이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엔트리 제외된 핵심 미드필더 밀로스에 대해선 "체력이 고갈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템포 쉬어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 감독은 일류첸코를 벤치 대기시킨 이유에 대해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념 상패를 받는다. (행사 때문에)시간에 쫓길 것 같아서 벤치에 앉혔다"고 조크했다.
나상호의 최근 폼 하락 지적에 대해선 "기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상호를 사랑하는 분들의 걱정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은 승점 33점으로 8위에 위치했다. 승리시 7위로 점프한다. 최하위 성남(18점)은 승리시 11위 김천(26점)과의 승점을 좁힐 가능성이 열린다. 올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선 성남이 1승 1무 우위를 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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