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방망이가 최근 차갑게 식으면서 60홈런 달성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저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홈런을 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 양키스는 4대2로 이겨 3연패를 끊고 숨을 돌렸지만, 저지의 대포는 여전히 침묵했다.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6호 홈런을 터뜨린 뒤 이날까지 9경기 및 37타석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 기간 타율 0.133(30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5볼넷, 12삼진에 그쳤다. 3할을 상회하던 시즌 타율이 0.293까지 떨어졌다.
팀이 치른 122경기를 적용한 예상 홈런수는 61.1개. 저지가 남은 40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하고 그의 게임당 홈런수(0.39개)를 적용하면 예상 홈런수는 61.6개다. 두 방식 다 산술적으로는 60홈런을 넘길 수 있다. 저지는 과연 60홈런 고지에 등정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스포팅뉴스가 양키스의 올시즌 잔여 40경기를 5만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의 양키스와 저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저지가 60개 이상의 홈런을 칠 확률이 45.0%로 나타났다. 즉 '못 칠' 확률이 55.0%로 10%포인트 더 높았다.
개수별 확률을 보면 60개가 10.5%, 61개가 9.24%, 62개가 7.67%, 63개가 5.72% 등이었다.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을 경신할 확률, 즉 62개 이상을 때릴 확률은 25.3%다. 또한 2001년 배리 본즈의 73홈런과 타이를 이룰 확률은 0.05%, 74홈런으로 새 기록을 세울 확률은 0.02%. 75홈런이 0.01%의 확률을 보였다.
반면 59홈런을 칠 확률은 11.1%로 가장 높았고, 58홈런이 10.97%, 57홈런이 9.87%였다. 최소 50개를 때릴 확률은 99.9%로 나왔다. 경기수를 적용한 예상 수치보다 시뮬레이션 수치가 낮게 나온 것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 때문이다.
역대 60홈런 타자들과 페이스를 비교하면 어느 수준일까. 팀이 122경기를 치른 시점의 홈런수는 베이브 루스가 1927년 40개, 매리스가 1961년 48개,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47개, 1999년 48개, 새미 소사가 1998년 46개, 1999년 51개, 2001년 44개, 그리고 배리 본즈가 2001년 53개였다. 즉 올해 저지가 1927년 루스와 2001년 소사보다 페이스는 좋다.
저지는 4월 20경기에서 6개, 5월 27경기에서 12개, 6월 28경기에서 11개, 7월 25경기에서 13개, 8월 18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렸다. 월마다 기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해당 확률을 바꿀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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