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젠 '울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프로야구를 빛낸 40인 레전드'에 뽑힌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타자 홍성흔이 오랜만에 잠실구장에 섰다.
둘은 경기전 시구와 시포를 했고, 5회를 마친 뒤 클리닝타임 때 '레전드 40인 기념 트로피'를 받았다.
둘은 KBO리그의 역사를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홍성흔은 유쾌한 입담에 호쾌한 타격 능력을 갖춘 인기 스타였다. 199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홍성흔은 롯데와 두산에서 1957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3할1리, 208홈런, 1120타점을 올렸다. 2046개의 안타로 우타자 최초 통산 2000안타를 돌파하기도 했다.
니퍼트는 외국인 선수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1년부터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5,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엔 정규리그 MVP에도 올랐다. 2017년까지 두산에서 94승을 올린 니퍼트는 2018년 KT로 유니폼을 바꿔입고 외국인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돌파했다. 8년간 통산 102승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니퍼트는 33위, 홍성흔은 36위에 올랐다.
홍성흔이 포수 출신이지만 니퍼트가 뛸 때는 지명타자로만 나서 둘이 투-포수 호흡을 맞춘적능 없었다. 이날 시구-시포가 첫 호흡이었다.
5회말이 끝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뒤 홍성흔은 "(은퇴한 뒤) 6년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다시 팬들을 뵈니 기쁘다"면서 "나는 실력보다 포장이 잘 된 선수인 것 같다. 팬 여러분 덕에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섰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니퍼트는 마이크를 잡고 입을 떼면서 바로 울음 모드가 됐다. 니퍼트는 감정을 참아가면서 "한국에서 뛸 기회를 준 두산과 KT에 감사하다. 나를 응원해주신 팬들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둘은 행사를 마치고 KT 선수들과 일일히 인사를 했고, 이어 두산 선수들과 진한 포옹을 했다. 몇몇 친했던 선수와는 오래 안으며 인사를 했다. 홍성흔은 자신의 현역시절 별명답게 '오버맨'이 됐다. 두산쪽으로 가면서 포수 선배였던 김태형 감독에게 달려가 와락 안았던 홍성흔은 선수들과 인사를 마친 뒤엔 헬멧을 쓰고 방망이를 들고 연습 스윙을 하며 다음 공격때 나갈 준비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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