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60타 미만의 경기, 국내 처음으로 실제로 이룬 이가 나타났다.
대학생인 허성훈(19·중앙대)이 주인공. 허성훈은 22일 전북 군산CC 전주, 익산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 지역 예선전 A조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13개를 잡아 13언더파 58타로 1위에 올랐다.
'신들린 샷'의 향연이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킨 허성훈은 4번홀(파3), 5~6번홀(이상 파4)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도 각각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12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진 5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국내에서 탄생한 첫 58타. 예선전이었기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은 게 못내 아쉬울 만했다.
허성훈은 지난 달 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예선전에서도 63타를 친 바 있다. 공식 대회 개인 최저타는 69타.
허성훈은 경기 후 "아직도 얼떨떨하다. 매 홀마다 그린 경사가 쉽게 파악됐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스코어를 계속 줄이는 상황에서도 들뜨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스코어 카드를 자세하게 보고 나서야 58타를 쳤다는 것을 알았다. 집중력이 최고로 높았던 하루였다. 공식 기록으로 집계되지 않는 것은 나름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 날 숙소에서 잠들기 전까지 퍼트 연습을 했다. 자다가 잠깐 깼는데 퍼트 스트로크에 대한 신기한 영감이 떠올라 1시간 정도 연습을 하고 다시 잠들었다"며 "다음 날 경기를 하는데 잠결에 느낀 좋았던 감각이 그대로 나타났다.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10세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골프 애호가인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채를 손에 쥔 허성훈은 14세에 귀국 후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2020년 울산시 골프협회장배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그해 10월 KPGA 프로로 입회했다. 지난해엔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허성훈은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골프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방학 기간이라 훈련에 매진했더니 이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고 퍼트가 장점이다. 반면 경기 중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마주치면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 된다. 신기하게도 이번 대회서는 평정심을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
허성훈의 KPGA 스릭슨투어 최고 성적은 아마추어 시절 참가했던 2020년 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의 공동 35위. 프로 데뷔 후 KPGA 스릭슨투어 본선 무대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적은 없다. 허성훈은 "58타의 기억은 잠시 잊겠다. 본선에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꼭 상금을 획득해 부모님과 스승인 장효민 프로님께 고마움을 담은 선물을 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KPGA 스릭슨투어의 18홀 최저타수는 60타다. 2019년 KPGA 스릭슨투어 17회 대회 1라운드에서 한재민(22)이 12언더파를 몰아치며 작성했다.
KPGA 코리안투어의 18홀 최저타수는 60타로 2017년 이승택(27)이 처음으로 작성했고,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과 박준섭(30·무궁화신탁)이 타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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