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화재 홍민기가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홍민기는 2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2득점하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홍민기는 이날 강력한 스파이크 뿐만 아니라 탄력 있는 블로킹과 후위 공격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18점)도 새롭게 썼다. 삼성화재는 홍민기와 함께 18득점으로 힘을 보탠 신장호의 활약에 힘입어 남은 대한항공전 결과와 관계 없이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홍민기는 "순천 내려오기 전 선수들끼리 준비한 것이 잘 나올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2연승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잘 해서 트리플크라운을 했다기 보다, 운이 따랐다고 본다"며 "나는 동료들 활약 없이는 힘든 선수라고 보는데, 초반부터 좋은 리듬 속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동료 선수들, 감독님께 모두 고맙다"고 했다.
데뷔 후 좀처럼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던 홍민기는 "프로 데뷔 때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었고, 이후엔 미들블로커(센터)로 활약했다. 두 포지션 모두 애착이 가고 어색하거나 불편한 점은 없다"며 "아포짓 1번은 여전히 (정)수용이다. 나는 감독님 결정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홍민기는 "순천에 오기 두 달전부터 아포짓 훈련을 했는데 (노)재욱이형 토스가 스피디해 타점 잡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도 재욱이형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웃었다.
순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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