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시즌 '극찬'이 올 시즌 단 네 경기 만에 '비난'으로 바뀌고 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에게 6년 만에 위기가 찾아온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리그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을 극찬하지 않는 영국 언론들은 없었다. 특히 손흥민이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와 올해의 팀 후보에서 제외되는 논란이 발생하자 오히려 영국 매체들이 PFA 비난에 앞장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의 득점포가 좀처럼 가동되지 않자 엉국 언론들이 손흥민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압박하고 있다. 축구 평론가 로비 무스토는 최근 미국 방송 NBC 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스토는 "축구선수로서 손흥민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됐다. 벤치에서 인내심을 갖고 앉아 있던 히샬리송이 기용된 건 진작 그랬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히샬리송이라면 선발로 뛸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영국 매체들은 다음달 1일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이 벤치, 히샬리송은 선발을 예상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롭 게스트 기자는 "히샬리송은 선발로 기회를 얻어야 한다. 히샬리송은 지난 첼시전을 비롯해 울버햄튼전과 노팅엄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그가 선발이어야 하는 이유는 손흥민의 고전때문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휴식은 손흥민에게 좋은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손흥민은 후반에 나와 차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해리 케인은 지난 노팅엄전 멀티골을 터트리며 눈부시게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전히 주춤하고 있다'며 '히샬리송은 노팅엄전에서 멋진 크로스로 케인의 추가골을 도왔다. 히샬리송은 최근 몇 주간 충분한 활약으로 웨스트햄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쿨루셉스키는 여전히 날카로워 보인다. 손흥민이 자리를 내주게 될 것'고 전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농담과 웃음으로 '손흥민 감싸기' 중이다. 콘테 감독은 "내가 딸을 위해 남편감을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이 좋을 것이다. 때로는 좋은 사람이고, 또 때로는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손흥민은 계속 자신을 믿어야 한다. 손흥민은 매 경기 골 찬스를 만들고 있다. 결국 침착해야 한다. 우리는 손흥민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팀 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다. 손흥민의 골이 나오지 않아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손흥민은 내 팀에서, 내 축구의 야망에서 언제나 일부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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