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2세 군필 외야 유망주. '넥스트 손아섭'이란 기대가 컸다. 1군의 벽을 실감하며 1할대 타율에서 허우적댔다. 하지만 한번 감을 잡으니 상승 곡선이 가파르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8월 들어 8경기 연속 안타 포함 타율 4할4푼4리(45타수 20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7월 14일까지만 해도 1할9푼8리에 불과했던 타율은 약 한달반 사이에 2할8푼7리까지 치솟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철저한 플래툰(좌투수에 우타자, 우투수에 좌타자를 내는 선수 기용)에도 타격감이 쉽게 죽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4타수 4안타를 쳤고, "내 평생에 하나라도 칠 수 있을까"라며 자조하던 홈런은 어느덧 3개가 됐다. 고승민 출전시 외국인 선수 잭 렉스가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로 나설 정도다.
롯데 구단 내부에선 '터질 선수가 터졌다'는 반응. 애초에 경쟁자들 대비 자질이 다르다고 평가받던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승민이 이처럼 급성장한 데는 1살 많은 선배 한동희(23)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사실 가장 많은 조언을 해준 사람이 (한)동희 형"이라고 했다.
한동희가 하던 '배트 거꾸로 들고 치기' 훈련을 통해 타격 정확도를 높였다. 타구 속도와 발사각 면에서도 두 사람은 판박이다.
"동희 형이 저보다 1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자기가 겪은 경험들을 이야기해주는게 저한테도 와닿는다. 가령 낮은 유인구에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을 네 생각보다 좀더 높게 보고 쳐봐라'는 조언을 듣고 그대로 해보니 확실히 유인구에 잘 속지 않게 됐다. 내야 땅볼로 아웃되는 경우도 줄었다."
고승민의 말대로 가장 크게 발전한 부분은 선구안이다. 공격적인 타격 성향을 가진 그가 선구안까지 갖추게 되면서 한단계 올라선 것. 시즌초에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내니 "공이 잘 보인다"는게 고승민의 설명이다.
군 제대 이후엔 자신감이 넘쳤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준비가 부족했음을 실감했다. 이후 운동량을 늘리면서 자신의 밸런스를 되찾았다.
공격은 매섭지만, 상대적으로 수비에는 약점이 있다. 지난 6월 2일 LG 트윈스전 우익수 뜬공을 놓친 뒤 심판 콜도 안 보고 볼보이에게 던져주는 본헤드 플레이도 했다. 그는 "그런 일이 없도록 수비 기본기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고 있다. 그날은 자책을 했지만, 다음날부터 잊고 뛰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적에 만족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타나 홈런이 아니라 공격을 연결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타격이 더 잘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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