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89일만의 3연패. 우승 후보 '0순위' SSG 랜더스가 3연패에 빠졌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모처럼 답답한 경기였다. SSG는 2회 최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지만 이후 달아나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NC 권희동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경기 후반 추격에 나섰으나 SSG는 마지막 1점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최근 3연패다. SSG는 8월 28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2대4 패배, 8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대2 패배에 이어 최근 3경기 연속 졌다. 중간에 비로 인해 이틀 휴식이 껴있어 연패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SSG의 올 시즌 세번째 3연패다. 지난 5월 11~13일, 6월 2~4일 이후 89일만이다.
그만큼 올 시즌 SSG는 큰 위기가 없이 순탄하게 흘러왔다.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때문에 연패도 길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가 주춤하다. 8월 20~24일 4연승을 기록한 후 2연패를 기록했고, 8월 27일 인천 롯데전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연패에 빠졌다.
특별한 이상은 없다. 어깨 통증으로 열흘 휴식을 취했던 윌머 폰트도 최근 복귀하면서 선발진이 다시 채워진 상태다. 불펜도 기복은 있지만 노경은, 문승원을 중심으로 필승조가 재편되면서 여전히 탄탄하다. 타선 역시 추신수가 손가락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지만, 그 외에 특별한 이탈자는 없는 상황.
그러나 투타 엇박이 묘하게 연승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박빙의 승부에서 공격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김원형 감독도 최근 한유섬과 최주환의 타순을 맞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핵심은)4번 타자다.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SSG의 숨 고르기. 다시 치고 나갈 원동력이 필요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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