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서울 잠실구장에 커피차 두 대가 나란히 도착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2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이 출입하는 중앙문 앞에는 커피차 두 대가 도착해 있었다.
두산과 롯데에 각각 주인공이 있었다. 두산은 최승용, 롯데는 이대호가 커피차 선물을 받았다.
지난해 9월2일에 SSG 랜더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승용은 이날로 정확히 1년이 됐다. 팬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커피차를 보냈다.
최승용은 지난해 15경기에 나와 2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2경기에 나와 3승5패 5홀드 평균자책점 4.73의 성적을 남겼다.
곽 빈과 이영하가 빠진 가운데 최승용은 로테이션 상 이날 선발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말 삼성 라이온즈전을 데뷔해 로테이션이 조정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삼성에 좌타자가 많아 최승용의 등판을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최승용은 "데뷔 1주년을 축하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1주년을 넘어 10주년까지 두산베어스에서 오래오래,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승용의 커피차 뒤에는 이대호의 커피차가 있었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후반기에는 은퇴 투어를 하면서 각 구단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은퇴 시즌이지만 이대호는 여전히 날카로운 타각겸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117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17홈런 76타점으로 타율 3위을 달리고 잇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에게 팀 타선이 꽁꽁 묶였을 때 이대호는 5회 첫 안타를 뽑아내며 선취점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커피차에는 '덕분에 우리가 더 행복했대호'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이대호와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한편 두산과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로 박신지와 댄 스트레일리를 각각 예고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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