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세리에A 5라운드 라치오 원정에서 0-1로 뒤진 전반 38분 헤더동점골을 터뜨리며 나폴리의 2대1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세트피스에서 피오르트 지엘린스키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에 갖다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2라운드 몬자전(4대0승) 데뷔골에 이은 3경기만의 2호골. 수비도 잘하고 골도 넣는 만능 센터백, '수트라이커'의 면모를 빅리그 빅클럽에서도 유감없이 과시했다.
나폴리는 후반 16분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의 결승골까지 터지며 라치오에 2대1로 역전승했다. 개막 후 3승2무, 5경기 무패를 기록한 나폴리는 승점 11로 승점이 같은 2위 AC밀란을 골득실로 밀어내며 리그 1위에 올랐다.
루치아노 스펠라티 나폴리 감독은 특급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흡족함을 표하고 있다. 스펠라티 감독은 풋볼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카우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 디렉터와 직원들이 시장에 어떤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지 살피고, 이적할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발빠르게 데려올 준비가 돼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김민재에 대해서 "유쾌한(fun) 선수"라고 평했다. "입단 신고식에서 김민재가 '강남스타일'을 부를 때 그가 얼마나 웃긴 선수인지 알아봤다. 훈련장에 온 첫날 이후 그는 이탈리아어로 '고, 스톱, 런, 고, 스톱, 런'을 계속 중얼거린다. 아마도 이탈리아어를 외우려고 하는 것"이라며 김민재의 폭풍적응 뒷얘기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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