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감독을 바꿔도, 주장을 바꿔도 소용이 없다. 대구FC의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대구는 큰 꿈을 안고 시작했다. 창단 20주년을 맞아 또 한 번 '아름다운 역사'를 남기겠다는 각오였다. 브라질 출신 '지한파' 가마 감독을 선임했다. 한때 12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분위기가 바뀌는 건 한순간이었다. 대구는 6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1대0 승리 이후 웃지 못하고 있다. 벌써 12경기째 무승(6무6패)이다. 특히 원정 경기력은 최악이다. 이 기간 원정 7경기에서 6골-1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울산 현대전에선 0대4로 완패했다. 3일 치른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도 1대4로 졌다.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4골씩 내줬다.
바닥까지 추락한 대구는 각종 충격요법까지 꺼내들었다. 가마 감독과 결별했다. 최원권 감독대행 체제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주장까지 교체했다. 주장 세징야, 부주장 이근호 오승훈 체제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충격요법도 소용이 없다. 대구는 새 체제로 치른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세징야를 비롯해 부상 선수 일부가 복귀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대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경기에서 5승13무11패(승점 28)를 기록하며 11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올해는 승강팀 수가 기존의 '1+1'에서 '1+2'로 늘어났다. K리그1 12위 팀과 K리그2 1위 팀이 서로 자리를 바꾸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팀은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이 됐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대결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른다.
대구는 7일 성남FC와 격돌한다. 성남도 벼랑 끝에 몰려있다.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여기에 성남은 매각설까지 불거져 어수선한 상황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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