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일관성이 아쉽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VAR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루 전 웨스트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VAR 판정에 대해 격분한 것에 이어 또 다시 불만이 터져나왔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각)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파죽의 개막 5연승 후 당한 쓰라린 첫 패였다. 전반 상대 안토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부카요 사카의 동점골로 따라갔다. 하지만 마커스 래시포드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경기 양상이 초반부터 바뀔 수 있었다. 아스널은 전반 12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선제골을 넣은 듯 했지만, VAR 판독으로 골이 취소됐다. 골 상황 전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빌드업 과정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것이었다.
만약 선제골이 들어갔다면, 상승세의 아스널이 맨유를 압박했을 수 있다. 아르테테 감독 입장에서는 땅을 치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반칙 장면을 정당한 몸싸움 정도로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직전 라운드 아스톤빌라전을 언급했다. 아스널은 아스톤빌라전 전반 사카가 상대 타이론 밍스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하게 밀려 넘어졌다. 아스널은 반칙을 주장했지만, VAR 판독 결과 반칙이 아니었다.
아르테아 감독은 "소프트한 반칙이 있다. 아스톤빌라전 밍스와 사카의 몸싸움 장면이 그랬다고 할 수 있다.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빌라전 우리가 실점을 할 때도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과의 충돌이 있었지만 소프트한 반칙으로 봤다. 일관성이 있었다"고 하며 "하지만 오늘은 일관성을 논하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웨스트햄 모예스 감독은 첼시전 1대2 분패 후 자신들의 골이 VAR 판독으로 취소가 되자 "부패하고 추잡한 결정"이라며 격분한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