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는 여전히 보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영국 언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변화된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호날두는 이적을 원하지만 그가 아직 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에서 할 일이 남았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더 선'은 5일(한국시각) '호날두에게 올드트래포드에서 다시 역사를 만들 기회가 왔다. 호날두는 이 사실에 감사할 것이다'라며 호날두와 맨유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호날두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 비교적 이른 타이밍인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1-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날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아스날은 5라운드까지 5연승으로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급부상, 최강의 경기력을 뽐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윙어 안토니를 빼고 호날두를 넣었다. 호날두를 센터포워드에 배치하고, 센터포워드였던 마커스 래쉬포드를 측면으로 벌리는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맨유는 전열을 채 가다듬기 전인 후반 15분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최전방에 자리를 잡고 래쉬포드가 휘저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킬패스를 꽂아주며 전황은 180도 반전됐다.
호날두가 들어오면서 측면으로 이동안 래쉬포드가 후반 21분과 30분 연속 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시즌 초반 무적 포스를 내뿜었던 아스날을 3대1로 격파했다. 맨유는 2패 뒤 4연승을 질주했고 아스날은 5연승이 끊겼다.
더 선은 '텐하흐는 호날두와 함께 일하고 싶었다. 호날두는 이적을 원했다. 텐하흐는 그 사실을 깨닫고 이별을 준비했다.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네가 없어도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텐하흐도 호날두를 십분 활용했다. 이번 아스날전이 바로 그 결과다.
더 선은 '호날두는 후반에 들어와서 필사적으로 뛰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맨유가 아스날에 넣은 2골은 호날두가 전방에 배치되면서 래쉬포드가 넓게 움직인 뒤에 나왔다. 호날두는 새로운 시대의 맨유의 일부가 될 수 있다'라며 잔류를 추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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