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올시즌이면 이별할 선수인데 팀내에서 모두 최고다. 이제 잡을 수도 없는 사람.
그가 떠난 뒤 롯데 자이언츠의 타격 손실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국 나이로 마흔 한살인 롯데 이대호는 여전히 잘친다. 지난해 '에이징 커브' 얘기를 들었던 이대호인데 올해는 회춘했다. 타율 3할2푼9리(3위), 149안타(4위), 18홈런(8위), 81타점(7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팀내에선 모두 1위다. 타율, 안타, 홈런, 타점에 장타율(0.494)과 출루율(0.375)까지 더해 무려 6관왕이다. 게다가 팀의 분위기 메이커다. 은퇴 시즌이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는데 잘치기까지 하니 그가 홈런을 칠 땐 더 분위기가 살아 난다.
이미 시즌전부터 은퇴를 예고했고, KBO 주관으로 은퇴 투어까지 돌고 있다. 이제는 은퇴를 번복하라는 말을 꺼내기도 힘든 상황이 됐다.
그저 '이대호가 잘치네', '은퇴하기 아깝다'는 낭만적인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점점 5위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실. 5위를 향해 전력을 다해야 하지만 이는 현장의 몫이고, 구단은 이제 이대호가 떠난 뒤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팀내 최다 안타, 홈런, 타점을 올리는 타자가 빠져 나간 공백을 메울 길을 찾아야 한다.
한동희가 성장하고 있다. 올시즌 타율 3할1푼3리, 120안타, 13홈런, 55타점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이대호급으로 올라서준다면 더할나위 없다. 하지만 그를 롯데의 대표 타자로 내세우기엔 아직 모자라다. 물론 전준우 안치홍 등 다른 잘치는 선수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팀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주기엔 2% 부족해 보인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016년 팀 중심타자였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유망주였던 김재환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았고,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롯데에도 이런 선수가 있는지를 잘 찾아봐야 한다. 잘 보이지 않는다면 외부로 눈을 돌려야 한다. 외부FA 영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포스트 이대호 찾기. 몇년간 나왔던 말이지만 성공이란 말이 나오진 않았다. 내년시즌 이대호의 빈자리가 휑하게 보인다면 이는 떠난 이대호나 이대호를 보낸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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