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해 '130년 라이벌'이라고 부르기가 무색하다.
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팀 간 14차전이 열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저스는 후반기에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8연승을 달리는 등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상대 전적서 10승3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작정한 듯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홈런 5방으로 7점을 올리며 7대4로 승리했다.
전반기 5차례 맞대결을 3승2패로 앞섰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7월 22~25일 다저스타디움 4연전, 지난 8월 2~5일 오라클파크 4연전을 모두 내주며 다저스전 8연패를 당했다. 지긋지긋했던 라이벌전 8연패를 화끈한 홈런 퍼레이드로 끊어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간 웹은 6이닝을 7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승(8패)을 거뒀다. 반면 다저스 선발 앤드류 히니는 5⅓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6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기선은 다저스가 잡았다. 1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투런포를 터뜨렸다. 선두 무키 베츠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1사 3루서 프리먼은 웹의 몸쪽 83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프리먼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달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1일 만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홈런 2방으로 3점으로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서 루이스 브린슨의 중월 투런포, 2사후 JD 데이비스의 중월 솔로포가 터졌다. 이어 4회에도 2개의 홈런으로 3점을 보태며 6-2로 도망갔다. 선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자 계속된 1사 1루서 데이빗 빌라가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다저스는 4회말 조이 갈로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오스틴 반스의 솔로포로 4-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브린슨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3점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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