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로서 좀 당당하게 말하겠다. 이제 21승만 더하면 우승이다."
우승까지 몇 승이 필요한지를 말하는 매직넘버. 보통은 10부터 카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SSG 랜더스 김광현이 SSSG의 매직넘버를 당당하게 밝혔다.
SS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8대6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이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실점으로 막고 한유섬과 최지훈의 투런 홈런 2개, 이재원의 쐐기 스리런 포 등 3개의 홈런을 때려내 막강 마운드를 자랑한 LG를 초토화시켰다.
최근 SSG가 2승5패로 주춤하고, LG가 7연승을 달려 9게임에서 4게임차로 급격하게 좁혀져 1위 다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으나 이날 SSG의 승리로 다시 5게임차가 되며 SSG로선 급한 불을 껐다.
SSG는 이제 24경기를 남겨놓았고, LG는 28경기가 남았다.
지난 8월 10일 KT 위즈전 승리 이후 4경기만에 11승을 챙긴데다 미국으로 가기전인 2019년 이후 1169일만에 LG전 승리 투수가 된 김광현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이 중요한 경기서 승리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광현은 최근 팀이 부진하면서 분위기가 안좋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광현은 "5게임차면 여유가 넘친다. 4경기나 5경기나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경기차가 많이 났었다가 줄어들면서 2019년에 역전당한 것이 오버랩되는 것 같아서 우리 선수들이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로서 당당하게 말하겠다. 이제 21승만 더 하면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남은 경기수가 적다보니 SSG에게 꽤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SSG가 남은 경기서 12승12패, 승률 5할을 하더라도 LG는 우승을 위해선 20승8패, 승률 7할1푼4리를 기록해야 한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김광현은 "지금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기죽을 필요 없다. 요즘 팀 분위기가 조금 다운돼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번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돼서 남은 경기 잘 선전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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