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벌써 소문이 무성하다. 과연 KIA 타이거즈가 올해도 '큰 손'이 될 수 있을까.
정규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KBO리그는 이제 10월부터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체제에 돌입한다. 아직 순위 경쟁이 남아있지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열릴 FA 시장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이번 FA 시장은 '포수 대전'이다. 각 팀의 주요 포수들이 상당수 FA 자격을 얻는다. 이중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는 단연 NC 다이노스 양의지다. 내년이면 만 36세가 되고 잔부상이 많지만 양의지는 여전히 국가대표 포수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구단들이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양의지 뿐만 아니라 유강남, 박세혁, 이재원 그리고 박동원까지 FA 자격을 얻는다.
한현희 이태양 임찬규 장시환 정찬헌 등 투수 FA들도 시선을 끌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포수' 매물이 귀한 상황에서 주전급 포수들이 한꺼번에 FA 자격을 얻다보니 이들 한명 한명의 행선지가 나비 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벌써부터 여러 소문들이 나오고 있다. 그중 중심에 서있는 구단은 KIA다. KIA는 그동안 결정적인 순간에 통 큰 외부 FA 영입을 했고, 실제 효과를 봐온 팀이다. 2017년을 앞두고는 FA '100억 시대'를 공식화하면서 최형우를 영입했고, 그해 최형우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통합 우승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했다. 최대어로 꼽히던 나성범과 장기-거액 계약을 하면서 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을 9위로 마쳤던 KIA는 올해 신임 김종국 감독 체제에서 5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도 4년 최대 103억원(인센티브 48억원 포함)에 계약하면서 대형 선수 2명을 끌어왔다.
그동안의 행보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KIA가 FA 시장 '큰 손'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다수다. 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KIA가 나설 수 있다. 올 시즌초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포수 박동원이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그동안 KIA는 꾸준히 포수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뱍동원 트레이드 역시 포수 보강을 위해 밑그림을 그린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그래서 KIA가 박동원과 계약을 하거나, 양의지 등 굵직한 FA 포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이다.
KIA 내부에서는 아직 조심스럽다. FA 영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정규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고, 팀이 5강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은 조용히 논의된다.
KIA는 그동안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다. 필요할 때는 확실히 움직였다. 소문대로 KIA가 이번 FA 시장에서도 큰 손이 될 것인가. 포수 포지션 보강은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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