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 6일 잠실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동안 역투를 펼치며 시즌 11승(2패)을 따냈다. 그러나 4실점하는 바람에 시즌 내내 지켜온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
올시즌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2.00 선'이 뚫린 것이다. 김광현은 5-0으로 앞서던 4회말 오지환에게 중월 만루포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1사 2,3루서 채은성의 다리를 맞혀 만루에 몰렸고, 오지환에게 던진 초구 147㎞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렸다.
채은성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45㎞ 직구를 몸쪽으로 붙인다는 게 오른쪽 장딴지를 강타했다. 채은성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1루로 뛰어나갔지만,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사구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채은성의 고통을 미안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김광현은 오지환에게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초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대형 장타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나머지 5개 이닝은 별다른 위기 업이 막았기 때문에 4회는 무척 아쉬운 이닝이었다.
김광현이 4자책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올시즌 3번째다. 김광현의 페이스가 후반기 들어 나빠진 것은 아니다. 이날 '대량 실점'을 부진의 징조로 보기는 어렵다. 김광현은 후반기 8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2를 마크 중이다. 49⅔이닝 동안 16볼넷, 40탈삼진을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평균자책점 타이틀 향방이다. 1점대에서 2.02로 악화된 김광현은 여전히 평균자책점 1위지만, 2위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13으로 김광현을 바짝 뒤쫓는 형국이 됐다. 한 경기 투구 내용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안우진이 김광현에 앞선다. 안우진은 후반기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53⅔이닝을 던져 볼넷 14개를 내주고 삼진 61개를 잡았다. 전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투구내용이다. 그러나 8월 이후로 한정하면 안우진은 '언터처블' 수준이다.
8월 이후 6경기에서 42이닝 동안 6자책점, 즉 평균자책점 1.29를 마크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현을 제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안우진은 손가락 부상으로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이 취소됐지만, 상태가 경미해 이번 주내 홈경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홍원기 감독은 보고 있다.
물론 김광현이 다시 1점대로 진입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마찬가지로 안우진도 1점대 평균자책점이 목전이다.
만약 안우진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다면 올해 정규시즌 MVP 경쟁은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안우진은 현재 탈삼진(186개)과 피안타율(0.187) 1위다. 두 부문 선두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져간다면 정규시즌 MVP 후보로 손색없다. 타자 중에서는 키움 이정후, LG 김현수, KT 위즈 박병호를 MVP 후보로 꼽을 수 있는데 뚜렷하게 앞서가는 선수는 없다.
평균자책점 1위 싸움이 MVP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마약 구속' 에이미, 6년 만 깜짝 근황 "뽕쟁이 아냐, 이제 당당하게 살겠다"[SC이슈] -
조갑경, 오늘(1일) '라디오스타' 출연 강행…전 며느리 "나는 고통 속인테" 분통 -
'에펠탑 명물' 파코, 한국 첫 여행 중 결국 "집에 가고 싶어" -
'이혼' 최동석, '자녀 친권' 모두 전처 박지윤에게로..."혼자 잘 챙겨먹어야" -
이영자·정선희→이소라·홍진경도 눈물 재회..故최진실 떠나고 15년만 "다들 지쳐 멀어졌다" [SC이슈] -
이효리 요가원, 결국 '강력 경고' 날렸다..."촬영 금지·접촉 금지" -
조권, 방송서 사라진 이유…"母 흑색종암·父 직장암, 내가 병간호" -
조진웅, 은퇴 후 해외 목격담 등장 "말레이시아 시내서 포착"
- 1."이탈리아 어린이는 이탈리아 없는 또 다른 월드컵 보게 돼" 감독도, 선수도, 국민도 대통곡!…'4회 우승' 이탈리아 '최초' 3회 연속 본선 좌절 불명예
- 2.'기량 저하 논란' 손흥민 소신 발언 "능력 안 되면 대표팀 NO…냉정하게 내려놔야 할 때는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
- 3.얼굴에 146㎞ 헤드샷이라니…'트라우마 남을까?' 78억 투수, 올해도 험난한 첫걸음 [대전포커스]
- 4.[속보]'2루타 제조기' 이정후 미쳤다! '아쉬운 주루사'에도 3안타 대폭발…시즌 초 최악의 부진 씻고 '부활 신호탄'
- 5.설마 50구가 한계? 아쿼용인가? "6주 후 좋은 소식" 희망, 아직 유효한가? 두가지 해결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