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최악의 '먹튀'였던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이제서야 발동이 걸렸다.
2019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의 몸값은 무려 1억5000만유로(약 2060억원)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위한 무대가 아니었다. 잦은 부상으로 자기관리에 실패했고, 과체중으로 비난을 받았다. 고난의 연속이었다.
올 시즌 햄버거와 피자를 끊었다. 프리시즌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어 당겼다. '날씬한' 플레이도 살아났다.
아자르가 비로소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장'을 열었다. 그는 7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셀틱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오른무릎 통증을 호소한 카림 벤제마 대신 투입됐다.
후반 마지막 30분은 '아자르의 쇼'였다. 후반 15분 루카 모드리치 골의 발판을 마련한 아자르는 17분 뒤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아자르가 UCL에서 골을 터트린 것은 2020년 11월 20일 인터 밀란(이탈리아)전 이후 650일 만이다.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의 만점활약을 앞세워 셀틱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팬들도 감격했다. '완전체의 아자르를 지켜보는 것은 모든 축구 팬의 기쁨이다', '모두가 아자르를 사랑한다', '그건 빈티지 아자르였다.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등 극찬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아자르는 이전 3시즌 동안 단 66경기 출전에 그쳤고, 골도 6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아자르가 진정 레알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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