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푸이그의 KBO리그 데뷔 시즌은 과연 성공적인 것일까?
키움은 올해 정규 시즌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막바지 힘을 내고 있다.
푸이그는 KBO 리그에 진출한 외국인 타자 중 최고의 이름값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7시즌 동안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415타점 441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펼쳤다. 홈런은 132개나 날린 '강타자'였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고 KBO 리그에 먼저 데뷔한 '베테랑' 추신수는 "푸이그는 미국에서도 함께 야구를 해봤지만 운동, 야구 재능은 지금까지 KBO 리그에 온 선수들 중 최고 아닐까 싶다"라며 극찬을 했었다.
푸이그는 KBO 리그에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생마' 기질 때문에 경기 외적으로 문제가 터질진 않을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성적이 문제였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강타자의 모습은 사라졌다. 4월 타율 0.233, 5월 타율 0.204로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전반기 타율 2할4푼5리 9홈런 삼진 60개나 당하며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푸이그는 차츰 KBO 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것일까? 후반기 타율 3할3푼6리, 출루율 4할2푼4리로 성적이 확 살아났다.
9월 11일 KT 전 4번 타자로 출전한 푸이그는 3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2루 슬라이딩으로 유니폼은 흙투성이가 됐으며 공수에서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기대반 우려반' 푸이그가 이제서야 모두의 걱정을 잊게 만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성격을 죽이고 성적은 높이고 있다.
시즌 초 2할대 초반이던 타율은 2할7푼8리까지 올랐다. 출루율도 3할6푼6리다.
신인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총액 100만 달러를 받고 키움에 입단한 푸이그는 이제서야 몸값을 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라 찬사를 받으며 KBO 리그로 진출했으나 결코 만만치 않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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