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의 대기록 도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우진은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4승에 성공했다. 이날 탈삼진 추가로 올 시즌 총 196개의 K를 기록한 안우진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에 29개차로 다가섰다. 키움이 정규시즌 1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향후 안우진의 선발 등판 일정이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우천 순연 일정까지 최대 4번까진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3일 잠실 두산전이 정규시즌 최종전이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대로면 에릭 요키시가 선발 등판할 수도 있지만, 향후 경기 일정이나 순위 경쟁 여부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이) 바뀔 수 있다. 그런 여지는 열어두고 최대 4번까지 플랜을 짜봤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KIA전을 마치고 "3번 정도 등판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4번의 등판이 안우진과) 나와 협의된 사항은 아니다. 변수가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키움은 현재 KT 위즈와 순위 경쟁 중이다. 반 경기 차인 두 팀의 여건상 향후 결과에 따라 키움은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도,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도 있는 위치다. 원투펀치 중 최소 1명을 소모해야 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행과 4~5위 간 맞대결 승자를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행의 차이는 크다. 9이닝 당 10.26개의 삼진을 뽑아내고 있고, 100개의 투구 수를 넘나들면서도 150㎞ 중반 강속구를 어렵지 않게 뿌리는 안우진은 향후 순위 경쟁에서 승리를 보장하는 확실한 카드라 할 수 있다.
홍 감독도 안우진의 탈삼진 기록보다는 팀에 초점을 맞춘 계획임을 강조했다. 그는 "팀을 이끌어 가는 입장에서 선수 기록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 성적이 우선이다. 개인 기록 여부는 (향후 선택에서) 접어둘 생각"이라며 "안우진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어린 선수다. 지금처럼 기량을 이어간다면 기록은 언제든 경신할 수 있다. 팀 승리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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