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디서든 야구하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권정웅(30·NC 다이노스)은 8월의 마지막이 썩 유쾌하지 않았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던 그는 8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1군 통산 기록이 75경기 타율 2할에 그쳤지만, 2017년 6개의 홈런을 날릴 정도로 장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울러 포수로서도 능력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다.
NC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영입 의사를 내비쳤고, 결국 권정웅과 손을 잡았다.
7일 2군에서 훈련을 한 그는 14일 홈인 마산구장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에 NC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뛰었다.
7회초 포수 김응민을 대신해 대수비로 투입된 그는 김건태 강동연 홍성민과 차례로 호흡을 맞췄다.
타석에도 한 차례 섰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결과는 투수 땅볼 아웃.
폭투가 나오는 등 100% 만족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일단 공격과 수비 모두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경기를 마치고 권정웅은 "새로운 팀에 와서 첫 경기에 나갔는데, 어디서든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려고 했다"라며 "경기에 져서 아쉽고, 다음 경기에는 호흡이 좀 더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전 경기에 나서면서 앞으로의 출장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그는 "팀에 합류하고 훈련조에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2루 송구와 함께 다양한 부분에서 경기에 나갔을 때 문제가 없도록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타격에서는 타이밍 맞추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라며 "몸 상태는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계속 출전을 하면서 날카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팀이지만,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 권정웅은 "야수 쪽에서 (김)응민이 형도 있고, 훈련조에서 (이) 인혁, (오) 승택이가 잘 대해줘서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익숙한 얼굴도 있었다. 그는 "(박)석민이형과 함께 (심)창민이도 삼성에서 같이 있기 때문에 원래 알고 있던 얼굴들이 많아 팀에 적응하는 데는 쉬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NC에서 본격적으로 내디딘 첫 발. 권정웅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려면 시합을 나가야 하고,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어떤 상황에서든 팀에서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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