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은 실종됐고, 수비까지 흔들렸다.
팀 타율 2위 KIA 타이거즈가 불안하다. 1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1대2로 졌다. 4연패에 빠졌고, 6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다.
타선 집중력이 아쉽다. 4연패를 당하는 동안 5득점에 그쳤다. 이 기간 팀 타율이 2할1푼5리(130타수 28안타)다. 순위경쟁으로 갈길이 바쁜데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김선빈이 지난 4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 최형우와 박동원이 12타수 2안타, 박찬호가 15타수 2안타, 소크라테스가 16타수 4안타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이 1할2푼9리(31타수 4안타)에 그쳤다.
김종국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이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중심타선이 침체돼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주문은 바람에 그쳤다.
1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주자가 나갔다.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문을 열지 못했다. 3,4,5,6회말 연속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돌아섰다.
5회말 1사 2루에선 1번 박찬호, 2번 이창진이 범타로 물러났다. 6회말 1사 2루에선 5번 최형우, 6번 김선빈이 고개를 떨궜다.
7회말 루키 김도영이 동점 2루타를 때려 어렵게 승부를 원정으로 돌렸다. 끝내기 기회도 있었다. 9회말 2사 만루 찬스가 있었다. 한방이면 분위기를 바꿔 연패를 끝낼 수 있었다. 이 기회도 놓쳤다. 타선의 힘이 부족했다. 최하위팀에 너무 무기력했다.
연장 10회초, 수비 실책으로 허무하게 결승점을 내줬다. 2사 3루에서 노시환이 친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잡아 1루로 던졌는데 악송구가 됐다. 자멸의 길로 갔다.
불쑥 찾아온 타선의 집단 부진이 당혹스럽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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